【오이마(御居間)】

건물의 가장 서쪽은 번주 및 내빈을 위한 방이었습니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도코노마(床の間)가 있는 방은 '오이마'라고 불리며 분부학교를 찾은 번주를 위한 장소였습니다.
다른 방과 달리 기둥에 못을 숨기는 쇠 장식이 있으며 벽토색도 다릅니다. 현재는 남아있지 않지만 다다미나 미닫이문도 '영주님 사양'의 고급 사양이었을 것입니다.
수리공사 시에 토벽을 해체해보니 벽과 기둥 사이에 채워진 가늘게 꼬은 화지(和紙)가 발견되었습니다. 외풍을 막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며, 번주에 대한 배려가 엿보입니다.
그 앞의 방은 '오쓰기(御次)'라고 불리는 대기공간이며 북쪽은 '고요죠(御用序)'라고 불리며 학교행사 시에 출결을 확인하거나 중진들이 모이는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