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다 저택은 번주 어머니의 주거지로서, 1863년부터 이듬해에 걸쳐 만들어진
저택입니다. 나중에는, 은거에 들어간 번주의 주거지로서도 사용됐습니다.
성 밖에 만들어진 저택으로서 현존하는 것이 소수밖에 없는 가운데, 안채를 비롯해
부지 내의 다수의 건물과 정원 전체가 남아 있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현관마루(式台), 소 현관
견학 출입구인 정면의 현관에는 넓은 현관마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관마루는 현관보다 낮은 마루 부분으로 무가의 집에만 허용된 설비입니다.
또 정면 현관은 에도 시대에는 번주와 손님의 출입에만 사용되었습니다. 그 외 사람들은 오른쪽의 ‘소 현관’으로 출입했다고 합니다.
뜰은 뒤로 보이는 산도 그 경치 중 일부로 도입한 차경(借景)이라는 것으로, 방 안에 앉아서 바라보는 형식입니다.
연못의 물은 '센스이(泉水)'라는 수로로 상류 쪽 집들의 연못에서 하류 쪽으로 이어졌고, 끝은 마츠시로성의 해자로 흐릅니다.
정원에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도록 화초를 심어 두었습니다.
미닫이와 구기가쿠시
사나다 저택의 <오모테>와 <오쿠>는 일본의 전통 문인 미닫이의 문양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오모테>의 미닫이에는 주로 마름모꼴을 본뜬 문양이 사용되고, <오쿠>의 미닫이에는
소나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오쿠>의 방 내부에는 금색으로 칠한 솔방울도 그려져 있습니다. 나아가 못대가리를 가리기 위해 덮어 씌우는 장식물인<구기가쿠시>도
<오모테>와 <오쿠>가 다릅니다. 두루주머니 형태의 구기가쿠시는 귀중품을 넣는
주머니로, 좋은 운수를 뜻하는 디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